글랜드로낙 그랜저 27년, 블랙애더, 바블레어, 오반 21년 테이스팅

오늘도 와이프와 단둘이 열씨미 달렸습니다. 오늘은 바블레어(Balblair) 1991, 블랙애더 로 캐스크 로크란자(Black Adder Raw Cask Lochranza) 23년, 오반(Oban) 21년, 사마롤리 다이아몬드(Samaroli Diamond), 글랜드로낙 그랜저(Glendronach Grandeur)  27년 이렇게 총 5잔을 마셨습니다.

글랜드로낙 그랜저, 블랙애더, 바블레어, 사마롤리 다이아몬드, 오반 21년 테이스팅
글랜드로낙 그랜저, 블랙애더, 바블레어, 사마롤리 다이아몬드, 오반 21년 테이스팅

오늘마신 스카치위스키입니다.

바블레어 1991, 46%

바블레어 1991
바블레어 1991

첫 번째로 마신 위스키는 바블레어 1991입니다. 영화 앤젤스 셰어의 메인 위스키라고 합니다. 바텐더에게 밸런스가 잘 잡힌 것을 추천부탁드려 마셨는데 진짜 밸런스가 잘 잡혀있더라구요.

테이스팅 노트

빨간 사과나 복숭아 같이 달큰한 과실향이 지배적이고 약간의 바닐라 향이 났습니다. 달큰하고 미끈하게 목을 타고 훌렁 넘어갔습니다.

꽃과 과실향이 나는데 과일에 가깝고 혀에 스파이시함이 가볍게 남는데 후추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쉽게 쉽게 목으로 넘어가서 초심자도 좋아할 것 같은 위스키였고, 바디감은 미디움이었습니다.

잔향은 장미 향, 서양배 향, 벌레먹은 찐 밤 향이 났습니다.

블랙애더 로 캐스크 로크란자 23년, 52.2%

블랙애더 로 캐스크 로크란자 23년
블랙애더 로 캐스크 로크란자 23년

두 번째 위스키는 블랙애더 로 캐스크 로크란자 23년입니다. 셰리 캐스크 숙성이라고 적혀있던데 셰리향이 잘 안느껴지더라구요. 위스키 색도 갈색보단 황금색에 가깝고 셰리가 맞나 싶더라고요.

테이스팅 노트

풋풋하고 청아한 향, 바닐라 향, 나무 향, 밝고 가벼운 꽃 향이 났습니다. 발베니의 향과 맛에 비슷하다고 느껴졌고 달고 가벼운 오크통 맛이 느껴졌고 끝맛은 씁쓸했습니다.

바디감은 라이트했고 피니시는 짧았습니다.

잔향은 새콤한 향과 덜익은 과일에 건과일을 섞은 듯한 느낌의 향이 났습니다.

오반 21년, 57.9%

오반 21년
오반 21년

세 번째 마신 위스키 오반 21년입니다. 오반은 위스키 증류소 중에서도 밸런스가 좋아 맛과 향미로 그린 증류소 분포도를 찾아보면 거의 중간에 있는 증류소라고 합니다.

테이스팅 노트

나무 오크향, 가벼운 바닐라향, 휘발성이 강한 향이 났습니다. 마시면 입천장에서 혀 옆으로 싹 퍼지는 느낌과 함께 떫은 쪽으로 쌉쌀한 느낌이 났습니다. 이전에 마신 부나하벤은 짜서 침샘이 자극되는 느낌이었는데 얜 달달해서 침샘이 자극되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바디감은 미디엄 정도였고 피니시는 짧았고, 잔향은 풀향이 났습니다.

사마롤리 다이아몬드, 40%

사마롤리 다이아몬드
사마롤리 다이아몬드

네 번째로 마신 사마롤리 다이아몬드입니다. 사마롤리는 믿고 마시는 위스키라고 말씀드렸었죠? 그런데 어제 마신 사마롤리에 비해 알코올도 40%밖에 안되고해서 그런가 다채로운 향은 잘 안느껴지더라고요. 어제 마신 사마롤리 보모어가 더 강렬하지 않았나 싶어요.

테이스팅 노트

풋사과 향, 오크 향, 스모키 향, 나무 향, 가죽 향이 잔잔하게 느껴졌습니다. 매끈하게 넘어가고 거슬리는 느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위스키라기보다 화이트와인 같은 상큼한 향취와 피니시가 느껴졌습니다. 피니시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잔향은 가벼운 꽃향과 스모키향이 났습니다.

글랜드로낙 그랜저 27년, 50.1%

글랜드로낙 그랜저 27년
글랜드로낙 그랜저 27년

마지막으로 그냥가기 아쉬워서 바텐더에게 셰리셰리함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위스키를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글랜드로낙 그랜저 27년을 추천해 주셔서 마시게 되었습니다. 역시 추천해주신만큼 바에서 나올 때 대만족이었습니다. 바로 이맛이었구나 싶더라고요. 제겐 오늘 최고의 픽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달달하고 진하고 농후한 셰리 향, 다크초콜릿 같은 향이 느껴졌습니다. 바디감은 진짜 묵직했고 피니시도 묵직하고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달고 농후한데 반해 목구멍을 넘어갈 땐 진짜 미끌하면서 스무쓰하게 넘어갔는데, 와이프 스타일은 아니라고하네요. 완전 제스타일인 위스키인데 말이죠.

잔향은 건과일의 달달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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