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마환생, 요비 : 에피루스 이북클럽 책 리뷰, 무협소설 추천

저는 어렸을 때부터 무협소설과 판타지 소설을 즐겨봤습니다. 정말 웬만한 사람보다는 많이 봤다고 자부합니다. 예전에는 서점에서 책을 빌려서 봤었는데 요즘은 에피루스, 이북클럽에서 휴대폰으로도 빌려서 볼 수 있더라고요. 제가 오늘 소개드릴 책은 신마환생, 요비 작가의 책으로 무협소설입니다.

신마환생 책 표지
신마환생 책 표지

신마환생 줄거리

강호에 피바람을 몰고 왔던 신마 정천.
구대문파의 정예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죽은 그가 다시 돌아왔다.
몰락한 가문의 광증에 시달리는 공자의 몸으로,
전생과는 다른 삶을 이어가는 신마의 환생기
– 에피루스 책소개-

에피루스의 책 소개를 보면 알다시피 신마환생은 환생물입니다. 보통 환생물은 라이트하거나 너무 뻔한 전개인데, 신마환생은 오랜만에 무협이 재밌다!라는 느낌을 받은 소설이었습니다. 요즘 무협은 너무 무겁기도 하고 진부해고 재미가 없어서 게임 소설이나 퓨전판타지 소설 쪽을 주로 봤었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주요 줄거리를 알려드리면 신마 정천은 구대문파의 장문인들과 정예병들과의 최후의 결투 끝에 모두 죽이고 자신도 결국 죽게 돼요. 죽으면서 이제 미련 없이 삶을 마감하려는데, 갑자기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으로 시작합니다.

어떻게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는지는 마지막 권인 9권 중간쯤에 알려주더라고요. 이건 직접 보라는 의미로 말은 안 하겠습니다. 환생 시점은 구대문파와 최후의 결전을 벌인 30년 뒤의 시점인데 이게 환생이라고 하기는 애매한 게, 26살 먹은 공자의 몸으로 깨어난 거예요. 보통은 갓난아기로 태어나는데 말이죠.

이렇게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난 신마는 공자의 몸이 천무정체라 자신이 익힌 마공을 익힐 수 없는 몸이어서 사부에게 배운 다른 무공을 익히기 시작합니다. 앞으로의 흐름은 자신이 신마시절에 쌓아놓은 인연을 찾으면서 새로 익힌 무공을 자신이 전생에 올랐던 무공까지 올라가게 되고 무림의 악한 존재들과 싸워나가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총평

이런 흐름이 진부할 수도 있지만 정말 9권 보는 내내 지루할 새가 없었습니다. 새로운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과하지 않는 주인공의 무공 수위로 적절한 긴장감을 끝까지 가져갑니다. 그리고 초반에 떡밥을 막 깔아놨다가 떡밥 회수를 못하고 용두사미가 되는 소설을 많이 봤었는데, 이 소설은 마지막까지 떡밥을 잘 회수하더라고요.

9권 중반쯤에 소설이 다 끝나는데, 9권 중반부터는 외전이 시작됩니다. 책 반권 분량으로 외전이 있는데, 이 외전에서 최후의 전투 이후의 주인공의 삶과 주변인들과의 삶에 대해서 나오는데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무협지를 보면서 이렇게 가슴이 뛰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했던 게 얼마 만인지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만약 에피루스 이북클럽에서 무협소설을 찾으신다면 신마환생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0점 만점에 9점 정도를 줄 정도로 괜찮은 무협소설입니다. 그럼 다음 소설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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