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용어: 피트향, 위스키 눈물, 바디감, 피니시, 피트향이란?

위스키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위스키를 마실 때, 즉 시음할 때 사용하는 용어 정도는 익히는 게 좋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위스키 시음 시 사용하는 기본적인 위스키 용어 즉, 피트향, 위스키 눈물, 바디감, 피니시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 위스키의 종류, 분류에 대해 궁금하신분은 저번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위스키의 종류, 분류)

바디감, Body : 풀바디, 미디엄바디, 라이트바디

바디감이란 보통 위스키를 마실 때 입안에서 느껴지는 질감 및 무게감을 말합니다. 이 표현은 와인에서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바디가 무겁니 가볍니 말을 하면서 말이죠.

바디감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알코올 도수입니다. 알콜 도수가 높을수록 점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입안에서 무겁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바디는 라이트(light), 미디업(medium), 풀(full) 바디로 구분합니다. 위스키를 마시고 ‘아~ 이 위스키는 바디가 무겁다~’라고 하면 풀 바디를 가진 위스키라고 말할 수 있고, ‘이 위스키는 바디가 가볍다~’ 라고 하면 라이트 한 바디를 가진 위스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피트향이란? 피트, Peat, 이탄

위스키를 마시다 보면 사람들이 오! 이 위스키는 피트 향이 세구만~! 하는 소리를 자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피트 향을 알기 위해서 먼저 피트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피트(Peat) 란 무엇일까요? 피트는 이탄이라고도 하는데 수천 년 동안 쌓인 풀, 이끼, 나무 등의 식물이 습하고 찬 기후를 가진 땅에 묻혀서 만들어진 것으로 석탄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피트를 채굴하는 현장
피트를 채굴하는 현장

피트도 석유나 석탄처럼 땅을 파서 채굴을 합니다. 석유는 땅속 깊은 곳에 있는데 피트는 위에 자라는 풀만 치우면 그 아래부터가 다 피트입니다. 그래서 피트가 많은 지역에서 그냥 삽으로 땅을 파면 피트를 채취할 수 있습니다.

위스키 용어 : 말려지는 피트(Peat)들
위스키 용어 : 말려지는 피트(Peat)들

이렇게 말린 피트는 보리를 건조하는 데 사용합니다. 정확히는 보리가 아니라 ‘맥아’지만 이건 나중에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물먹은 보리들을 바닥에 쫙~깔아 놓고 옆에서 피트를 태우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훈제 바비큐처럼 보리들이 피트 연기에 훈연이 되겠죠?

그래서 피트를 사용해서 보리를 말리는 증류소에서 나오는 위스키는 피트 향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피트 향은 요오드 냄새, 소독약 냄새, 바비큐 할 때 나는 훈제 냄새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피트 향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피트 향이 나는 위스키를 마시면 훈연 향으로 느껴서 참 좋은데, 싫어하는 사람은 훈연 향이 아니라 소독약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위스키의 눈물

위스키가 담긴 잔을 작게 빙글빙글 돌린 다음 가만히 두면 얇은 막이 생겨서 천천히 흘러내리는데 이것을 위스키의 눈물이라고 합니다. 위스키의 눈물을 보고 눈물의 농도와 간격을 통해서 숙성 연수 등을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술 잔 중간에 있는 술방울들이 천사의 눈물
술 잔 중간에 있는 술방울들이 천사의 눈물

두껍고 느리게 내려오면 진하고 오래된 위스키이고 가늘고 빠르게 내려오면 숙성 연수가 오래되지 않은 위스키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위스키 시음의 끝 : 피니시, Finish

위스키를 마신 뒤 삼켰을 때 위스키는 이미 뱃속으로 갔는데도 입안에 남아있는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 피니시라고 부릅니다.

어떤 위스키는 피니시가 길어서 위스키의 여운이 오래가서 음미하는데 즐겁기도 하고 어떤 위스키는 목으로 넘기면 바로 향이 사라져서 피니시가 없어서 아쉽기도 하고 위스키마다 또 마시는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 달라서 이것 또한 위스키를 마실 때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저는 피니시가 긴 것을 좋아하지만 피니시가 없는 것이 깔끔다고 느끼면서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이 정도만 알고 계셔도 아마 위스키 시음하실 때 같이 마시는 사람과 위스키의 느낌에 대해 대화를 나누거나 아니면 혼자만의 위스키 느낌을 간직하는 시간을 즐기는 데에 전혀 부족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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